[익선동 카페 = kafe 온(溫) ]
웨이팅이 길어 비록 밥은 못먹었지만 카페는 꼭 가겠다는 마음으로
다시 낡은 골목을 들어섰다
골목의 초입에서 볼 수 있는 '카페온'
점심쯤 왔을때 웨이팅이 엄-청 길었었는데, 마침 딱 2명만 대기하고 있어서
그 뒤로 줄을 섰다.
웨이팅하는 사람들을 위해, 밖에 따뜻한 난방기를 둬서 따뜻하게 웨이팅 할 수 있었다.
밖에서 가마솥을 볼 수 있는데,
사전에 조사없이 일단 줄을 서서, 가마솥이 왜 있는지 너무 궁금했다.
카페온의 대표메뉴 대나무찜빵, 가마솥빵이 만들어 지고 있다 !
이렇게 테이크아웃도 가능하다.
제일 안쪽 작은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바로 직원분이 메뉴판을 가져다주시며 이것저것 설명해주신다.
드립커피의 경우 늦은 오후에 방문했을때 솔드아웃된 상태였다.
크림드립 클래식과 커피는 뭐가 다르냐고 여쭤봤는데,
크림이 하얀일반크림이고, 크림이 커피크림인 차이라고 하였다.
아이스아메리카노가 먹고 싶었는데, 솔드아웃이었기 때문에
블로그에 검색해보고 맛있다는 크림드립 클래식과 레몬에이드,
그리고 창밖으로 봤던 넘 맛있어보였던 딸기프로마쥬를 주문했다.
*프로마쥬 : 치즈
금액 왜이래... ㅠㅠ 여긴 가격이 좀 슬픈 곳!
그래도 그 값을 하겠지 라면서 기대를 잔-뜩 안고 기다렸다.
밖에서 볼땐 안이 잘 안보였지만, 안이 생각보다 넓다.
조리하는곳이 넓고, 테이블이 꽤 많다.
넓은 테이블은 보기 어려운 것 같고 작은 테이블들과 바 형태의 테이블을 볼 수 있다.
직원들도 많고 손님들도 많다.
바 형태의 테이블은 주방을 향해 있다.
주문한 크림드립 클래식, 레몬에이드, 딸기프로마쥬 !
레몬에이드
문제의 레몬에이드 !
친구가 갈증이 넘 난다고 시원한거 쭉 원샷하고 싶다고 해서 주문했는데,
한모금 가득도 아니고 반모금 가득도 아니고 반의반모금 먹었는데 다 사라졌다.
얼음이 갈아져있는데, 그것때문에 더 음료가 뻑뻑해져서 그런가.. 얼음만 가득한 느낌 ! ㅠㅠ
크림드립 클래식
크림드립 클래식
크림이 너-무 쫀득해서 좋았지만, 커피가 정말 양이 적었다.
한모금 하면 끝나는 정도가 아니라 반모금 하면 끝나는 정도였다.
맛있는걸 느끼기 전에 사라진 커피
딸기프로마쥬 !
만드는 과정은 잘 모르겠지만 가격이 넘 사악하다고 생각했다.
양이 생각보다 많진 않다고 느낄 수 있는데,
먹다보면 너무 느끼해서 이거보다 더 많았으면 다 못먹었을 것 같다.
둘이먹기에 넉넉한 양이었고, 맛있긴 맛있었다.
맛있긴 맛있었다라고 말하게 되는 이유는 25,000원이라는 과한 가격때문.
가격을 생각하며, 느끼함을 견디고 남기지 않고 다 먹었다.
커피 양이 너무 적어서 이 느끼함을 해소하기 어려웠다.
비주얼은 최고였어...
조명도 예쁘고 분위기도 좋고,
한번쯤 와볼만 한것 같다.
가마솥찜빵이나 대나무빵을 먹어볼만도 한 것 같고...
하지만 나는 다시 오지 않을 것 같다 !
카페에 왔는데 갈증을 해소 할 수 없다니...
음식의 가격이라는건, 손익을 떠나 꽤 중요한 요소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소비자의 심리가 음식의 맛까지 좌우할 수도 있다는 것을 몸소 느낀 곳.
용납할 수 있는 적정가격이었다면, 기대한 만큼 만족했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그들만의 이유와 특별함?이 있을텐데, 나는 그 특별함을 느끼지 못했던것 같다.
옆테이블의 손님들은 가마솥빵에 매우 만족스러워 하던데,
가마솥빵을 먹으면 나도 그 특별함을 느낄 수 있을까.
어쨌든 아쉬웠던 곳 !
그래도 카페는 예뻤으니까, 입구에 걸려있던 예쁜 드라이플라워나 한번 더 봐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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